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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net '고등래퍼2' 화제의 참가자 김하온이 팀 대표 결정전에서 레전드급 무대를 선보이며 전체 1등을 차지했다.
이예찬 팀에서는 딕키즈 크루 소속의 실력자 김세령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자신만의 스웨그를 표현했으나 116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아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지은은 연습생 생활을 하며 느꼈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정적으로 풀어내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윤병호는 지난 시즌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에 대한 감정을 반영한 곡을 선보였다. 쏟아내는 듯한 강렬한 래핑과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에 멘토들은 "화는 이렇게 내야 멋있는 거라는 걸 보여준 것 같다", "기대한 것을 충족시켜줘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민혁은 싸이퍼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최선을 다해 무대를 선보였지만 완급 조절이 부족했다는 평을 받으며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예찬은 자신의 꿈을 향한 당당한 태도, 10대의 패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색깔로 치면 코발트 블루 같이 선명한 느낌이었다",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포텐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 결과, 윤병호, 이예찬, 박진오, 이지은이 생존해 대결을 이어가게 됐다.
어제 방송에서 가장 주목 받은 것은 명상 래퍼 김하온의 무대였다. 무대를 시작하기 전 명상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하온은 "명상이란 자신의 관찰자가 되는 것이다. 당황스럽고 우울할 때 잠깐 멈춰서 스스로를 들여다 본다"며 속 깊은 답을 내놔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그의 무대 역시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개성 넘치는 매력, 프로를 방불케 하는 랩 스킬,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가사는 모두를 흥분시키고 환호하게 만들었다. 무대를 본 멘토들은 "작은 거인 같다", "특이하기만 한 친구가 아니라 정말 잘 하는 친구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김하온은 최고점인 191점을 받으며 팀 대표 결정전 전체 1등을 차지했고, 김하온 팀에서는 그를 비롯해 이병재, 하선호, 박준호가 순위권에 올라 다음 대결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차주에는 더욱 더 치열해진 고등래퍼 16인의 랩 배틀이 펼쳐진다. 1차 팀 대항전 '2:2 배틀'이 시작되는 것. 이번 대결에서는 2명씩 조를 이뤄 타팀과 대결을 펼치게 되기 때문에 누구와 누가 짝을 이루고 어떤 팀과 맞붙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세상을 뒤집을 10대들의 힙합전쟁 Mnet '고등래퍼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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