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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연출 데뷔작 '병훈의 하루' 제19회 JIFF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3-08 20:3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희준의 첫 연출작 '병훈의 하루'(Mad Rush)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인 '한국단편경쟁'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병훈의 하루'는 45:1의 경쟁률을 뚫고 총 916편의 출품작 가운데 21편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오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이희준이 갱과 연출을 도맡은 단편영화 '병훈의 하루'는 오염강박과 공황장애 증세를 앓고 있는 '병훈'의 일상을 담아냈다. 남들에겐 별 일 아닌 숙제를 전쟁처럼 치러내는 '병훈'의 모습과, 그가 그토록 힘겹게 보낸 하루의 끝에 놓인 진짜 선물이 무엇인지를 담담한 어조로 그려냈다.

배우 이희준에서 감독 이희준으로 출사표를 던진 그는 "'나만 이상하다. 나만 괴물이다'라는 생각으로 혼자만의 감옥에 갇혀만 가는 이들에게 '괜찮다'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며 작품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작품 속에 이희준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가 투영된 만큼, 진솔한 스토리텔링과 진정성 있는 연출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 '감기', '해무', '최악의 하루', '1987',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나의 거리',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수의 작품들에서 캐릭터에 생동감과 불어 넣는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대중들에게 인정 받은 이희준, 그가 감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보여줄 또 다른 이야기가 기대된다.

한편, 연기 활동 역시 쉼 없이 이어가고 있는 이희준은 오는 4월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의 방영을 앞두고 있고, 올해 영화 '마약왕', '미쓰백', '미성년'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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