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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외국인 샘들이 화수분 한국인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육아 예능까지 섭렵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샘 해밍턴과 이제는 입에서 '우리나라'라는 말이 스스럼없이 튀어나오는 샘 오취리. '제 2의 고향'인 우리나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샘들의 입담 폭발과 입만 열면 셀프 자랑과 홍보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엔까지 자랑스러운 '한류스타'들의 승승장구를 기원하게 만든 방송이었다.
특히 뉴스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한국의 정치 상황에 관심이 많다고 얘기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한편, 납세자의 권리와 의무를 얘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며 최근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샘 오취리를 언급하니, MC들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배꼽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샘 오취리는 "가나에서 전 한국연예인"이라며 자신이 가나에서 데뷔를 하면 '한류스타'가 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펴 모두를 웃게 했다. 자꾸만 입에서 '우리나라'라는 말이 나오는 그는, 상황에 맞게 겸손까지 탑재할 줄 아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MC 김구라는 일취월장한 그의 모습에 "많이 늘었네"라며 연신 감탄을 내뱉어 눈길을 끌기도. 뿐만 아니라 박현빈의 '샤방샤방'으로 한국인의 필까지 제대로 살리며 무대를 휘어잡아 시선을 제대로 강탈했다. 이처럼 두 외국인 샘은 MC들과 함께 빅스 엔과 샘 킴의 토크를 감별하며 이들의 분량을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박장대소 하게 만들기도 했다.
'라스' 역사상 처음으로 헤드셋 마이크를 장착하고 나타난 엔은 이선희의 '인연'을 부르며 동양적인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한편 노래까지 멋지게 소화한 것. 세 번째 출연인 샘 킴 역시 자본주의를 영접한 자연주의 셰프의 광고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곳곳에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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