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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보영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에 결국 체포되었다. 이에 이보영과 허율은 원하지 않는 이별을 맞이하고 멀어져 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수진과 윤복은 남이섬에서 오붓하게 가족 여행을 온 운재(박호산 분)-우균 부자와 마주한다. 금세 친해진 윤복과 우균 때문에 이들은 식사까지 함께 하게 되고 수진과 혜나는 우균의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되었다. 우균을 임신했을 때 난소암이었던 우균 엄마는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 우균을 낳은 것. 우균 엄마는 세상을 떠났지만 운재는 "우리 우균이는 그냥 느껴요. 엄마의 사랑, 엄마의 용기를"이라며 아빠로서 우균을 지켜주겠다고 말한다. 이를 듣던 수진도 윤복을 위해 커다란 결심을 내리기에 이른다.
그날 밤 수진은 윤복의 옷을 정리하면서 차분히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엄마 홍희(남기애 분)가 과거 자신을 놓고 경찰에 잡혀가야만 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경찰에게 붙잡힌 모습을 딸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던 홍희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 수진은 "이제껏 엄마를 용서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제껏 내가 엄마가 될 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나 이제… 엄마가 됐나 보다"라고 윤복에게 애틋한 편지를 남겼다.
한편, 경찰 창근(조한철 분)과 경석(하경 분)은 수진과 윤복의 행선지를 하나씩 간파해 가며 추적에 속도를 높였다. 수진이 정애원에서 사라진 날의 행적을 역으로 추적하며 수진의 알리바이 속 홍희(남기애 분)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 것. 창근과 경석은 홍희가 살인 전과가 있다는 것과 수진과 홍희가 모녀 관계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이에 두 사람은 수진이 밀항하는 곳으로 가고 있는 홍희를 미행해 긴장감을 높였다.
수진과 윤복이 항구에 나타나고 두 사람을 향해 통통배가 다가왔다. 그 순간 잠복해 있던 경찰차들이 두 사람을 포위하고 창근이 수진에게 다가와 팔에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 수진과 윤복을 억지로 떼어놓으려 하자 수진은 "윤복아!"라고 부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윤복은 수진이 경찰에게 붙잡힌 모습을 보고 "우리 엄마 밀지 마세요! 아프잖아요, 우리 엄마!"라고 울면서 수진을 애타게 불러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수진과 윤복이 경찰에 의해 강제 이별을 맞이하는 13화 엔딩이 폭풍오열을 불러일으켰다. 수진은 밀항을 준비하며 윤복과 헤어질 수 있음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닥쳐온 이별에 한없이 무너졌다. 윤복 역시 언제 어디서나 함께였던 수진과 헤어져야만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이에 대한 슬픔이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나 눈물샘을 자극했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은 절절한 오열을 통해 명불허전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이와 생이별을 겪는 엄마의 무지막지한 슬픔이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달되면서 리얼한 눈물연기에 절로 감정을 이입하게 했다. 더욱이 격이 다른 이보영의 눈물 열연이 감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엄마를 눈 앞에서 잃은 윤복에 몰입한 허율의 눈물 연기가 '맴찢 엔딩'에 화룡정점을 찍었다. 허율의 탄탄한 내면 연기와 어우러진 애절한 눈물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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