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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이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강성훈의 전 소속사 대표가 앞선 상황들을 설명하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계약 전의 일이라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6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직 강성훈 측은 소장을 받아보지 못했으며, 이에 경찰 조사도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이다. YG의 한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조선에 "계약 전인 8년 전의 일이라서 회사는 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훈의 상항을 잘 아는 그의 전 소속사의 대표가 입을 열었다. 앞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사건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앞서 강성훈은 2009년부터 2010년 1월까지 대부업자에 10억 여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2013년 집행유예를 받으 바 있다. 지난 2015년 8월께도 사기 혐의로 피소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해당 대부업자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당시 사업을 위해 (강성훈이) 대부업자를 통해 돈을 빌렸다. 대부업자가 여러 사람들의 돈을 모아 강성훈에 빌려줬고, 강성훈은 대부업자에게 일부 변제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부업자가 변제금액을 들고 도주했고, 강성훈이 이를 뒤집어 쓰며 집행유예를 받게 된 일이 있었다. 물론 2015년께 대부업자가 잡혔고, 사실확인을 거쳐 무혐의를 받았다. 이후 대부업자를 고소했고 현재 형을 받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고소인이 주장하는 시기가 맞아떨어진다는 것. 그는 "대부업자가 형을 받고 있으니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게 됐을 텐데, 성훈이가 공인이다 보니 걸고 넘어진 것 같다. 대부업자를 통해 빌렸던 것인데 알지 못하는 사람이 갑작스레 이런 소장을 접수했다니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소장이 접수가 된 것이 사실이라면 당당히 조사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확인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무분별한 비난을 쏟아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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