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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개봉 이후, 관객들의 쏟아지는 호평으로 2018년 최고의 힐링 무비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리틀 포레스트'가 임순례 감독과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가 직접 뽑은 명장면 BEST 5를 공개했다.
임순례 감독이 꼽은 명장면은 '혜원'이 고향 집의 지붕을 수리하는 장면이다. 임순례 감독은 '혜원'이 직접 지붕 위로 올라가 이곳저곳을 손보고 앉아 마을을 바라보는 이 장면을 택한 이유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고 지붕을 수리하는 '혜원'의 모습을 통해 새 시작에 대한 그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이 장면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발견해 가는 '혜원'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김태리's PICK! '엄마'의 토마토에 담긴 의미는?
이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은 김태리는 "문소리 선배님과 촬영하는 모든 장면이 좋았지만, 특히 이 장면은 조금은 색다를 수도 있고 가장 평범할 수도 있는 모녀 사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어 더 좋았다"라고 덧붙여 '혜원'과 '엄마'의 특별한 모녀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류준열's PICK! 세 친구의 여름밤 냇가
류준열이 꼽은 명장면은 여름밤, 냇가에서 다슬기를 잡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노는 세 친구의 모습을 담은 장면이다. 극 중 '혜원'과 '재하', '은숙'은 무더위를 피해 냇가에 모여 앉아 각자의 연애, 회사 얘기들을 풀어 놓으며 절친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실제로 '리틀 포레스트'를 촬영하면서 절친이 되었다는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는 캐릭터에 100% 빙의해 자연스러운 연기로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이 굉장히 즐거웠다. 세 사람의 돈독한 우정이 돋보여서 명장면으로 선택했다"는 류준열의 말처럼, 세 배우의 찰떡 호흡은 '리틀 포레스트'의 강력한 웃음 포인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문소리's PICK! '어린 혜원'의 마음을 녹인 '크렘 브륄레'
문소리가 꼽은 명장면은 '엄마'가 '어린 혜원'에게 크렘 브륄레를 해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장면이다. 힘든 학교생활을 토로하는 '어린 혜원'에게 '엄마'는 달달한 디저트 '크렘 브륄레'를 선물한다. "이럴 때 엄마는 마법사 같다. 내 기분을 이렇게 단숨에 바꿀 수 있는 마법사"라는 '어린 혜원'의 내레이션은, 때로는 말보다 정성이 담긴 음식이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모녀의 아름다웠던 추억들 중에서 가장 예쁘게 표현된 것 같다"는 문소리의 말처럼, 관객들은 당장 '크렘 브륄레' 한 스푼을 맛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 것이다.
# 진기주's PICK! 세 친구의 토마토 심기!
진기주가 꼽은 명장면은 '혜원', '재하', '은숙'이 텃밭에서 토마토를 심으며 티격태격하는 장면이다. 실제로 1년간 촬영을 하며 친구로 거듭났다는 비하인드처럼 세 사람의 대사는 마치 실제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같이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어 관객들에게 영화 속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진기주는 "실제 소꿉친구 같은 느낌이 많이 묻어나서 좋았다. 이 장면은 대본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끼리 즉석에서 나왔던 대화가 영화에 담겨있어 애정이 간다"고 전해, 촬영을 통해 실제 절친으로 거듭난 세 배우의 완벽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임순례 감독,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가 애정을 담아 직접 선택한 명장면 BEST 5를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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