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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 환장의 듀오 이이경과 손승원이 막강 코믹 시너지로 빅웃음을 선사했다.
준기도 두식과 함께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감기가 문제였다. 야밤에 얼음샤워, 반바지 맨몸 산책 등 갖은 수를 써도 감기가 올 기미가 없자 급기야 준기는 두식에게 키스까지 시도하며 감기 바이러스 영접에 성공했다. 임상시험 아르바이트는 누워서 떡 먹기였다. 시간에 맞춰 약만 먹으면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간과했던 것은 부작용. 약을 먹을수록 목소리가 변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섹시함을 뛰어넘어 헬륨 보이스로 돌변했다. 그저 미니언즈 보이스가 됐을 뿐인데 두 사람이 놀리는 것으로 오해한 택시기사와 추격전까지 벌어졌다.
목소리와 맞바꾼 아르바이트비를 가지고 돌아온 두식에게 맑음이 찾아왔다. 미니언즈 목소리가 된 두식의 상황도 모르고 맑음은 제작사와 다시 일하기로 했다고 깜짝 선언했다. 두식이 자신의 계약금을 갚아주기로 한 약속 때문에 고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맑음이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기로 한 것. 두식은 "여기서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 경력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맑음을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실연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헬륨 보이스로 '겁쟁이'를 열창하는 두식의 모습은 애달프고도 웃겼다.
한편, 쫄깃해진 케미와 촘촘히 쌓인 서사 위에 환장의 새 역사를 쓰는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한계 없는 웃음으로 2막의 포문을 열었다. '와이키키' 10회는 오늘(6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