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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배우. 김태리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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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항쟁을 다룬 지난해 개봉작 '1987'(장준환 감독)에서 방관자의 입장에서 민주화운동을 바라보다 점차 참여자가 되는 평범한 대학생 연희 역을 맡은 바 있는 김태리. 그는 "저도 합리하다고 느껴도 저하나 목소리 낸다고 바뀔 것은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1987')에 참여하고 연희를 연기하고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그런(부정적인) 생각들의 희망적으로 바뀐 것 같다"며 지난 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일에 망설이지 않게 된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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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가 '미투 운동'에 대해 언급했던 건 '뉴스룸' 출연 때 만이 아니다. 그는 '리틀 포레스트' 언론 시사회 이후 취재진과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미투운동'이 최근 가장 큰 관심사라고 언급하며 "피해자에 대한 공감 없이 바로 사태에 대한 분석으로 들어가니까 참 아쉽다. 피해자에게 타깃이 되는 현실이 힘들다"며 힘줘 말한 바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