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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권상우가 돌아온 형사 하완승의 미친 수사 본능을 극에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어제(1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 2회에서는 홈그라운드를 옮긴 권상우(하완승 역)의 험난한 중진서 적응기가 펼쳐진 가운데 그 속에서도 멈출 줄 모르는 수사 본능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물들였다.
하지만 중진서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었다. 특히 경찰대 동기 오민석(계팀장 역)을 팀장으로 모시게 된 것도 모자라 수사 대신 현수막이나 걸라는 부당한(?) 지시에도 쓴 눈물을 삼키며 이행하는 권상우의 짠내 폭발 일상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권상우는 기가 죽을 법도 하건만 전혀 개의치 않으며 배방동과 중진동 일대에 번지고 있는 연쇄 방화범을 추적, 하완승의 뚝심을 연기로 승화 시켰다. 최강희와 아옹다옹 할 때와 달리 사건에 임할 때면 일순간 날카로워 지는 눈빛은 하완승의 매서운 수사 촉을 실감케 하는 부분. 매 씬이 보여주는 분위기에 따라 냉온을 오가는 권상우의 섬세한 표현력은 극에 쫄깃함을 부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눈앞에서 연쇄 방화범 검거를 오민석에게 빼앗기는 억울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범인도 잡았고 불나는 것도 막았잖아. 그럼 됐지 뭐"라며 씁쓸함을 감췄다. 명예와 권력보다 사명감을 더 중시하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더불어 극 말미, 범인 검거로 끝난 줄만 알았던 방화 사건이 하완승의 집에서 다시 벌어지며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은 가운데 그가 이 위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걱정 어린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권상우는 그가 아닌 형사 하완승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팬들을 또 한 번 '하형사 홀릭'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귀여움과 멋짐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전파 중인 권상우에게 시청자들 역시 반색을 표하고 있어 앞으로 그의 활약을 향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안방극장에 유쾌상쾌한 활력소를 전하고 있는 권상우는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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