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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서우·이채영·구하라·이다인, 내숭제로 '언니들의 수다'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3-02 00:1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해투3' 서우, 이채영, 구하라, 이다인이 내숭 없는 입담을 뽐냈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해투동-센 언니들 특집'으로 서우, 이채영, 구하라, 이다인이 출연했다.

서우는 근황을 묻자 "바쁘게 지내고 있다. 갑자기 활동을 많이 하다가 안 나와서 도대체 뭘 하면서 지내나 궁금해 하시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엄마 칠순 잔치 준비하고 있고, 요즘 무가 맛있는 철이다"라며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또 "예능 안 나오는 편이라 항상 떨린다. 낯을 가려서 작품도 끝날 즈음, 남친이랑도 헤어질 때 친해진다. 좋게 헤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서우는 2014년 이후 작품 활동이 없었다는 말에 "아는 언니가 요리사라서 레스토랑 주방에서 막내 일을 했다. 그냥 배울 수는 없고, 면접 보고 정식으로 들어가야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면접 보고 레스토랑에 취직해서 3개월 정도 배웠다"고 밝혔다. 당시에 대해 서우는 "점심시간에 조리복 입고 나가면 사람들이 촬영하는 줄 알더라"며 "주방에서 정말 많이 다쳤다. 2-3천명 수용하는 대형 레스토랑이었다. 3일 만에 아킬레스건이 나갔다"고 털어놨다. 서우는 갑자기 활동을 안 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일은 들어오긴 하는데 계속 센 역할이나 무당, 살인자 같은 똑같은 이미지만 찾았다"며 "하지만 이젠 역할이 들어오면 무조건 할 거다"라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또한 쉬는 동안 방탄소년단에 푹 빠졌다는 서우는 "그림자처럼 방탄소년단을 너무 좋아한다. 방탄소년단 숙소와 우리 집이 가까워서 관찰한다"며 "꿈이 생겼다.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가고 싶었는데 작년에 못 갔다. 그래서 가장 좋은 자리에서 콘서트를 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좋아하는 멤버에 대해 묻자 "7명이 있어야 완벽하다. 한 명이 빠지면 안 된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채영은 과거 '스타골든벨' MC로 호흡을 맞췄던 전현무에 대해 아낌없이 폭로했다. 이채영은 "전현무가 과거 대기실에서 '10년 뒤에 유재석 능가할 거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내가 언제 그런 얘기를 했냐"며 "나 욕먹어 죽는다"고 흥분했다. 이에 이채영은 "전현무가 '우리나라 1등이 될 거다'라고 했다. 그때 우리나라 1등이 유재석이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계속 "내가 그런 얘기를 언제 했냐"며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채영은 전현무가 오랜만에 만난 자신에게 얼굴 크기를 언급하며, 보톡스를 추천한 사실을 밝혀 폭소케 했다.

이채영은 절친 전소민과 이태원 클럽에서 입장 거부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채영은 "전소민과 클럽을 가려고 했는데 신분증을 놓고 왔다. 연예인이라고 해도 안 믿어서 인터넷 검색해서 보여줬더니 '아니잖아요'라고 했다"며 "맨날 둘이서 동네 포장마차에서 술 마셔서 큰 맘먹고 이태원 클럽에 갔는데 입장 거부당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채영은 '나래바'의 정회원임을 인증했다. 그는 "김지민과 같은 프로그램하면서 친해져서 '나래바'에 가게 됐다. '나래바'에서 남녀 짝수를 맞춰주는데 난 그냥 편하게 놀았더니 '여우가 아니다. 우리 스타일이다'라고 인정해줬다"며 입회(?) 비결을 공개했다. 이어 "'나래바'에서는 '여기에서 있었던 일은 여기서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주 가다 보니까 정회원으로 승격됐다"고 덧붙였다.


구하라는 '아육대' 지분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구하라는 "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승부욕이 불타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육대' MC였던 전현무는 "구하라가 '아육대' 안 나오고나서 씨름 종족을 잘 안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구하라는 "솔직히 '아육대'도 내가 달리기 해서 생긴 거 아니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백기 때 일탈을 꿈꿨다는 구하라는 "일본 앨범 활동을 준비하다가 무산됐다. '난 뭘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일탈하고 싶은 느낌이 확 들었다. 술도 못 마시고, 클럽도 안 가고 10년 동안 일만 했는데 그때 클럽도 가고 술도 마셨다. 근데 허무했다. 날 찾지 못했다. 난 역시 일하면서 즐겨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구하라는 화제가 된 지드래곤, 설리, 가인과 만든 사조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하라는 "스케줄차 파리에 가게 됐는데 설리랑 가인은 여행을 왔더라. 그때 지드래곤의 브랜드가 때마침 런칭했다. 그래서 다들 파리에서 일주일 동안 같이 여행했다. 우리를 못 알아봐서 재밌었다. 이런 분위기가 너무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놀이공원에 가자고 했다. 그래서 가면을 쓰고 갔는데 가면이 너무 화려해 튀는 바람에 그냥 술 마시러 뒤풀이했다"고 말했다.


'황금빛 내 인생'으로 얼굴을 제대로 알린 이다인은 "전에는 못 알아보셨는데 '황금빛' 이후 어딜 가도 알아보셔서 시청률의 위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견미리의 딸로도 유명한 이다인은 "엄마가 너무 좋아한다. 엄마한테 자랑스러운 딸이 된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연기 지적을 많이 한다. 말할 때 표정이나 걸음걸이까지 알려 주신다"고 덧붙였다. 또 이다인은 언니 이유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다인은 "언니와 많이 싸운다. 욕하고 싸운다. 주로 옷 때문에 싸우는데 언니 옷을 몰래 입고 나가면 귀신같이 연락한다. 난 당황하고 무서우니까 부인한다.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된다"며 "언니가 말싸움을 잘해서 내가 당할 수가 없다. 그래서 말하다보면 혈압이 올라서 메신저를 차단한다. 며칠 뒤에는 또 아무렇지 않은 듯이 지낸다. 근데 차단한 사실을 까먹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엄마 견미리가 언니인 이유비보다 자신을 연기자로 더 인정했다는 말에 대해 "엄마가 평소 여배우는 여성스럽고, 여자 냄새가 나야한다고 했다. 근데 엄마가 보시기엔 언니보다는 내가 더 여성스럽다고 느낀 거 같다. 그래서 언니에게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 키우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채영은 "요즘 이유비와 함께 드라마 촬영 중이다"라며 "오늘 함께 출연한다고 했더니 이유비가 '언니만 한 동생 없다'고 말해달라더라"고 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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