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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인생술집' 조정석과 김재욱이 떡잎부터 남달랐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이날 김재욱과 오만석, 조정석은 '헤드윅'을 함께 했던 인연으로 한층 가깝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욱은 '마드윅(마성의 헤드윅)'으로 불렸다며 수줍은 자부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배역을 이해하기 위해 트랜스젠더 바에서 아르바이트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장조사차 가볍게 찾아갔는데 충격을 받았다. 트랜스젠더가 쉽게 볼 역할이 아니더라"며 "사장님께 부탁해서 실제로 그곳에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조정석도 "전 게이바를 많이 갔다. 트랜스젠더나 게이분들은 몸짓 하나하나가 여성스럽고 다르다"고 강조했다.
조정석은 "4살 때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10년 정도 태권도를 했다. 당연히 태권도선수가 될 줄 알았다"는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멋진 돌려차기를 선보여 갈채를 받는가 하면, 태권도 이후엔 춤에 빠졌다며 멋진 '백동키' 춤도 곁들였다. 고교시절 썼던 시를 ?습만 오글거림에 괴로워하기도 했다.
조정석은 드라마 '질투의화신' 유방암 열연에 대해 "내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회상했고, 김재욱은 '보이스' 연쇄살인범 역할에 대해 "후폭풍이 있었다. 이용녀 선배님을 쫓아가서 죽이는 장면 이후 몰입의 잔재가 남아 계속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했다"고 회상했다. 장도연은 "당시 김재욱 별명이 '섹시한 쓰레기'였다"고 거들어 좌중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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