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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해녀체험"…'어서와' 4개국 친구들, 제주의 겨울 만끽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3-01 21:4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외국인 친구들이 하얀 눈이 반겨주는 제주의 겨울을 만끽했다.

1일 MBC에브리원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에서는 함께 하는 여행 이틀째를 맞이한 외국인 친구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멕시코와 독일은 한 팀을 이뤄 눈썰매장으로 향했다. 멕시코 친구들은 생전 처음 보는 설경에 감탄했다. 크리스티안은 "멕시코엔 눈이 아예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각자 1인 눈썰매를 즐긴데 이어 2인, 3인, 급기야는 7인에도 도전하며 흥겹게 눈속을 뒹굴었다. 이어 멕시코 친구들은 방금 배운 독일어 '슈니발 슬락트(눈싸움)'을 크게 외치며 독일 친구들에게 달려들었다. 일곱 친구들은 "전쟁이다"를 외치며 동심으로 돌아가 눈속에서 뒤엉켰다. 눈싸움을 끝낸 뒤엔 소주와 어묵으로 회포를 풀었다.

이탈리아와 인도는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비크람 때문에 뒤늦게 출발, 해장국으로 제주 특산 몸국을 선택했다. 다소 매운 맛에도 맛있게 먹으며 아침의 피로를 푼 이들은 만장굴 투어를 떠났다. 럭키와 알베르토의 가이드 뺨치는 설명이 친구들을 즐겁게 했다. 인도 친구들은 폭풍 셀카를 찍은 반면, 이탈리아는 각자의 눈으로 즐기는 차이가 눈에 띄었다.


멕시코와 독일은 점심으로 전복죽과 갈치죽, 해물파전 등 해산물 요리 먹방에 나섰다. 다니엘은 '사장님'에게 점심식사를 주문했고, 멕시코 친구들은 "왜 이모라고 안 부르냐"며 의문을 표했다. 다니엘은 "나이가 어려서 이모라고 부르면 안된다"며 웃었다. 눈싸움에 지친 이들은 막걸리까지 곁들여 만족스런 점심을 즐겼다. 요란법석 멕시코 친구들의 활기와 차분한 독일 친구들의 모습이 대조적이었다.

알베르토와 럭키는 친구들에게 '해녀 체험'을 강력 추천했다.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문화인 만큼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고 싶었던 것. 너무 추운 날씨에 모두들 몸을 사렸지만, "이런 기회 다신 없다"는 알베르토와 럭키의 충동질에 인도 친구들이 비장하게 동참했다. 비크람은 잠수복을 거꾸로 입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친구들은 "추워요!"를 외치며 뛰쳐나왔지만, 알베르토와 럭키의 격려에 다시 용기있게 바다로 뛰어들었다. "추워요"를 외치며 망설이던 비크람도 따라들어왔다. 알베르토는 잇따라 해산물을 건져올리며 새로운 재능을 발산했지만, 비크람은 연신 "춥다"만 외칠뿐 좀처럼 수확물을 얻지 못했다. 럭키는 채취는 뒷전으로 하고 즐겁게 겨울 수영을 즐겼다. 샤샨크는 4명 중 최대의 수확을 건져올렸고, "잊지 못할 경험"이라며 만족해했다. 반면 비크람은 지칠대로 지쳐 "제주 사랑해요"를 외치는데 그쳤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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