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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오달수의 소속사가 '뉴스룸'의 성폭행 피해 주장 인터뷰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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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는 "다른 피해자, 동료가 저한테 얘기했다. 선배가 좀 성적으로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 너무 고통스럽고 죽어서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침묵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그런 일이 없었다 이렇게는 말을 안 해줬음 좋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 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1990년대 초반 이윤택 연출가가 소극장 자리를 비웠을 때 반바지를 입고 있던 내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고 함부로 휘저었다"며 당시 겪었던 일을 자세히 폭로해 논란을 키웠다. 그러나 오달수는 홍보사를 통해 "많은 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난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나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성추행)은 하지 않았다. 나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다만, 내 입장을 밝힘에 있어 많은 이들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 이유는 현재 내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지난 24일까지 잡혀 있었다. 나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다행히 많은 스태프, 배우들과 약속된 촬영 일정은 마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해명하며 '사실 무근'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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