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공식] 오달수 측 "'뉴스룸' 보도 사실무근..'나의 아저씨' 예정대로"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2-26 21:2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오달수의 소속사가 '뉴스룸'의 성폭행 피해 주장 인터뷰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26일 오달수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JTBC '뉴스룸'의 보도 내용을 방금 접했고 입장은 오전과 동일하다. 사실 무근이다. 6일이라는 시간 동안 고심해서 입장을 표명했던 것인 만큼 입장에는 전혀 변동이 없다. 사실 무근이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떤 대응을 할지 정하지는 않았다. 무고죄 고소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또 출연 중인 tvN '나의 아저씨'와 관련해서는 "촬영 역시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나의 아저씨' 촬영을 할 것이라는 오전의 입장과도 변동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스룸'에서는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네티즌A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네티즌A는 오달수와 함께 이윤택 연출의 연극 '쓰레기들'에 출연했던 사실을 알리며 그 당시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는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다. 눈도 깜짝 안 했다. 차분한 표정이었다"며 "따라갔기에 잘못이 아닌가 자존심이 떨어지고 제 몸 속에 알맹이가 다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 내가 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 댓글은 어떤 기자분이 기사화해서 올려서 저한테 욕설을 날리는 분이 있기에 무서워서 지웠다"고 밝혔다.

또 A는 "다른 피해자, 동료가 저한테 얘기했다. 선배가 좀 성적으로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 너무 고통스럽고 죽어서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침묵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그런 일이 없었다 이렇게는 말을 안 해줬음 좋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오달수는 지난 21일 그를 지칭한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A는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다.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다. 하지만 내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이다. 나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받았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고발했다.

이어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 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1990년대 초반 이윤택 연출가가 소극장 자리를 비웠을 때 반바지를 입고 있던 내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고 함부로 휘저었다"며 당시 겪었던 일을 자세히 폭로해 논란을 키웠다. 그러나 오달수는 홍보사를 통해 "많은 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난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나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성추행)은 하지 않았다. 나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다만, 내 입장을 밝힘에 있어 많은 이들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 이유는 현재 내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지난 24일까지 잡혀 있었다. 나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다행히 많은 스태프, 배우들과 약속된 촬영 일정은 마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해명하며 '사실 무근'임을 강조했다.

lunamoom@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