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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잡는다"…최강희♥권상우 '추리2', 시즌제 징크스 깰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2-26 15:14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최강희와 권상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최강희 분)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권상우 분)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다.
영등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2.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시즌제 징크스를 깰까.

KBS2 수목극 '추리의 여왕 시즌2(이하 추리2)'가 시청자와 만난다. '추리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유설옥(최강희)과 막강한 추리 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하완승(권상우)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린 생활 밀착형 추리 드라마다.

'추리2'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본격적인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에도 '미세스캅' 등 시즌제 드라마는 존재했다. 그러나 시즌마다 주연배우나 작가, 연출 등이 교체된 탓에 초반의 기조를 유지하지 못했고 그 결과 시즌1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추리2'는 주연배우인 최강희와 권상우는 물론, 김현숙을 비롯한 주요 배역과 이성민 작가와 이상백PD까지 그대로 시즌2 합류를 결정했다. 역전의 용사들이 뭉친 만큼, 이전의 시즌제 드라마와는 다른 성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박병은 이다희 등 새로운 얼굴들까지 합류하며 시즌1과는 또 다른 재미와 시너지를 예고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출연진과 최윤석 연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최강희 분)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권상우 분)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다.
영등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2.26/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정성효 KBS 드라마 센터장은 "지상파 최초로 배우 작가 제작진이 시즌2에 참여하는 본격적인 시즌제 드라마다. 배우들의 하드보일드 생활밀착형 연기로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윤석PD는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아 시즌2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전 시즌이 웰메이드였다면 우리는 코믹과 멜로, 브로맨스에 방점을 찍는다. 배우분들이 잘해주셔서 시즌1 못지 않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며 "시즌2에서는 유부녀였던 유설옥이 이혼해 '돌싱'으로 경찰서에 돌아온다. 본격적인 스케일이 커진다. 이후 김원해 김종서 등과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시청자와 함께 추리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매회 새로운 인물과 에피소드가 나오고 김전일이나 코난처럼 범인을 생각해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오민석 박병은 권상우 김태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최강희 분)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권상우 분)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다.
영등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2.26/
권상우는 "시즌1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수 있는 드라마를 보여드리겠다. 시즌1을 촬영할 때도 즐거웠다. 배우들끼리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돼 기쁘다. 이제 완승이 편하고 재미있다. 촬영을 하며 재밌고 행복하다. 시즌제라고 하니 거창해보이는데 거기에 걸맞게 창피하지 않고 떳떳한 작품이 되길 바란다. 최강희와의 호흡도 좋다. 유설옥 하면 최강희만 생각난다. 시즌2에서는 유설옥이 솔로로 돌아왔기 때문에 시즌1에서 못다한 둘만의 로맨스도 전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추리의 여왕'은 시즌1이 최고 시청률 1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꿰찬 바 있다. 이에 대해 권상우는 "시즌1 시청률이 그렇게 높지 않아 기록을 넘는 게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타방송사 시청률('리턴')이 월등히 높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흐름은 우리에게 오고있는 것 같다. 시청률은 '리턴' 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김현숙 최강희 이다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최강희 분)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권상우 분)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다.
영등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2.26/
최강희는 "시즌2를 할 수 있는 게 기쁘다. 열심히 하는 것만이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이제 다른 사람은 상상도 못할 만큼 하완승에 맞는 배우는 권상우다. 다른 배우들과도 마음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드라마의 특별한 매력을 표현하기 위한 부담은 있지만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나는 시즌제 드라마의 여왕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살아남아 기쁘다. 시즌3가 된다면 계속 살아남고 싶다"고, 박병은은 "시즌1이 끝나고 시즌2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 반갑다. 시즌1의 냉철함과 치밀함은 그대로 가져가되 변화된 심정을 보여줄 거다. 권상우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진지하고 시니컬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다희는 "시즌1을 재밌게 봤는데 새로운 인물로 투입돼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게 해줘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 시즌1이 잘된 만큼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김태우는 "권상우를 제외하고 모두 처음 작품을 하는 배우들이다. 기대가 된다.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다. 4회부터 투입되는데 정보를 많이 안주셔서 아직 나도 내 캐릭터에 대해 잘 모른다. 이전까지보다 더 재미있게 연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리2'는 '흑기사' 후속으로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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