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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원근이 학교 폭력 피해에 대해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데뷔한 이원근은 '굿와이프' '저글러스'까지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의 '그물', 김태용 감독의 '여교사', 이동은 감독의 '환절기' 등 전혀 다른 장르와 매력의 영화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온 이원근. 살아 남기 위해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소년 재영 역을 맡아 순수한 면모부터 복수와 변화를 꾀하는 섬뜩한 모습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날 이원근은 영화의 주제가 된 학교 폭력에 대해 "학교 폭력이라고 하면 키워드를 콕 집어 말하지 않더라도 많은 자료들이 나오지 않나. 1년 반년전만 해도 지금처럼 언론에 나오는 그런 사건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진짜 이런 학교폭력이 있냐고 감독님께 물었더니 '정말 많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원근은 '학교 폭력 기억 때문에 이 작품을 하는게 두렵진 않았냐'는 말에 "그래서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집에서 대본을 받았는데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괴물들'은 이원근, 이이경, 박규영 오승훈, 김성균 등이 출연하고 '리베라메'(2001),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003), '달려라 장미'(2006) 등 다수의 상업영화에서 제작 스탭 및 조감독으로 참여하고 '작별들'(2011)을 연출한 김백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월 8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