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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번주 방송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주제는 'Long Time No See'로, 스케치북에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발라드계의 세손 정승환은 소개만으로도 여성 팬들의 환호를 일으키며 뜨거운 반응 속에 무대에 등장했다. 같은 회사인 안테나 뮤직에 소속된 MC 유희열과 정승환은 다소 낯설고 민망한 분위기를 보이다가도 이내 "정승환은 안테나의 박보검" "유희열은 안테나의 다니엘 헤니"라며 믿을 수 없는 별명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로 발라드곡을 발표하며 차분한 이미지를 고수하던 정승환은 이 날 스케치북에서 평소 즐겨 듣는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 메들리를 공개했는데, 흥에 겨워 폭풍 댄스까지 선보인 정승환에 비해 MC 유희열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좌중을 폭소케 만들기도 했다. 한편 최근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 정승환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있었던 유희열의 연기 지도를 폭로하는 한편 아이유가 작사에 참여한 선공개곡 '눈사람'의 작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려 4년 만에 스케치북 무대를 다시 찾은 왁스는 저절로 떼창을 유발하는 노래 '오빠'로 첫 무대를 열었다. 여전한 가창력과 외모의 왁스는 올해로 데뷔 18년차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다소 독특한 '왁스'라는 예명을 짓게 된 이유부터 18년 동안 활동하며 애증의 대상이 되어버린 노래들을 공개했다. 왁스는 얼마 전 신곡 '바보 같은 너'를 발표했는데, 절친으로 익히 알려진 홍석천이 왁스 대신 1위 공약에 나섰다고 고백하며 독특한 1위 공약을 공개, 진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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