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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임순례 감독이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 혜원 역의 김태리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일본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리틀 포레스트'는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자극적인 설정의 스릴러, 진득한 눈물을 강요하는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최근 영화판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풍광과 그 안에 살아가는 20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소박하면서도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물한다.
이날 임순례 감독은 주인공 혜원 역에 김태리에 대해 "'아가씨'를 보면서 태리 씨의 가장 큰 매력은 눈이라고 생각했다. 눈이 참 깊다. 태리 씨의 새까맣고 싶은 눈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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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순례는 연기 경력이 짧은 김태리를 영화의 '원톱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걱정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가씨'를 보면서 톱배우들과 작업을 하면서도 꿀리지 않는 힘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박찬욱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 덕분일 수 도 있지만 태리 씨의 인터뷰나 발언 같은 것을 보면서 참 영리하고 지적인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태리 씨가 원톱 연기를 못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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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등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여자가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들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등이 출연하고 오는 28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