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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김태리 "'아가씨' 이후로 큰 삶의 변화 없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2-21 11:51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여주인공 김태리가 21일 삼청동의 한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등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여자가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들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다.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등이 가세했고 '제보자' '남쪽으로 튀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삼청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2.2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태리가 '리틀 포레스트'를 차기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시험, 연애, 취업 등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여자가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들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 영화사수박 제작). 극중 일상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 역을 맡은 김태리가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극중 혜원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취업준비생으로 시험, 연애, 취업 무엇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도시에서의 일상이 버거워진 그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인물이다. 어린 시절 친구였던 재하(류준열)와 은숙(진기주)을 만나 직접 재배한 작물들로 한 끼 한 끼 정성껏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잊고 있었던 엄마와 기억을 떠올리고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며 성장해 간다.

1500: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201)의 숙희 역을 맡아 그해 각종 영화상의 신인상을 모두 휩쓸며 혜성 같이 등장한 김태리. 이후 '1987'(2017, 장준환 감독)을 통해 김윤석·하정우 등 톱배우들 사이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2018년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을 대변한다. 꾸밈없으면서도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시 한번 배우 김태리의 진가를 보여준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여주인공 김태리가 21일 삼청동의 한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등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여자가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들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다.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등이 가세했고 '제보자' '남쪽으로 튀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삼청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2.21/
앞서 언론시사회에서 "'아가씨' 이후 여러 러브콜을 받았을 텐데"라는 취재진의 말에 "'아가씨' 이후로 그렇게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던 김태리는 "실제로 제가 할 수 있는 시나리오나 캐릭터를 많이 받아봤던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아가씨' 이후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후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닌 '리틀 포레스트'를 차기작으로 택한 것에 대해 "장르를 따진다거나 다음 작품에선 어떤 건 안한다 이런 마음은 없었다. 작품자체가 너무 호감이었다. 전략적인 작품 선택은 아니었다. 원작을 먼저 보고 시나리오를 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원작 만화를 봤는데 저 그런 만화 참 좋아한다. 여백이 많은 작품이다. 사람이 곁다리에 들어있는 자연과 시간이 주를 차지하고 자연의 순리에 대해서 부드럽게 쓰여있는 작품이었다. 원작이 주는 느낌이 참 좋았다. 시나리오가 각색 단계에서 받아봤는데, 바뀔 여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받아본 시나리오도 마음에 참 들었다, 나중에 한국적으로 각색이 더 들어가고 그래서 더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태리는 20대 여배우 캐스팅 1순위라는 말에 "오 진짜요? 정말이요? 정말 감사하다. 사실 제가 막 체감되는 건 없다.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가씨' 이후로 삶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밖에 편하게 돌아다닐 수 없을 때는 느껴지기도 하는데 넓게 제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면 그닥 바뀐게 없는 것 같기도 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등이 출연하고 '제보자'(2014) '남쪽으로 튀어'(2012)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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