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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런닝맨' 이광수와 지석진이 '꽃길'을 노리다가 결국엔 함께 '흙길'을 걷게 됐다.
각 팀은 첫 번째 미션 장소에서 우여곡절 끝에 미션에 성공했지만, 각각 찬스권에서 뽑은 스틸권으로 서로의 장소를 뺏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음 미션을 위해 이동하던 중 송지효는 "우리 반전 한번 해 보자. 배신하지 말자"고 말했고, 이광수는 "서로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며 큰소리쳤다. 그러나 10분 전 이광수는 '유선배' 팀에게 '우리 팀은 가망이 없으니 시키는 거 다 하겠다. 승리하게 해드리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사실은 고스란히 '지후배' 팀의 귀에 들어갔다. 이광수의 배신이 드러나자 송지효는 "너 진짜 쓰레기구나"라며 분노했다. 그러는 사이 지석진도 '유선배' 팀에게 몰래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양세찬과 송지효는 바로 확인 작업에 들어갔고, 지석진 또한 '내가 이 팀을 망가뜨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배신 계획이 탄로 난 이광수와 지석진은 자신들만의 계획이라고 애써 둘러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마지막 타깃 멤버의 이름표만 제거하면 우승을 하게 된 양 팀. 지석진은 혼란을 주겠다며 앞으로 나섰고, 그 순간 김종국에 의해 이름표를 뜯겼다. '유선배' 팀의 타깃은 지석진이었던 것. 허무하게 이름표를 뜯긴 지석진은 "난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난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황당해했다. 이에 이광수는 "왜 이렇게 고춧가루를 뿌리냐"며 소리쳐 폭소케 했다. 야심 차게 대역전극을 도모했던 '지후배' 팀은 허무하게 패배했고, 우승은 당연한 듯 '유선배' 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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