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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념까지 굽히며 김남주를 지키기 시작한 지진희와 달라진 전혜진의 눈빛.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미스티'가 6회 만에 시청률 7%를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도권 7.8%, 전국 7.1%(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를 기록하며 수도권 기준으로 전회 대비 1.8% 포인트 대폭 상승,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한 것.
"그런 짓 경멸하던 사람이잖아"라는 혜란의 걱정에 "이제 우리 문제야. 내 아내도 지키지 못하면서, 지켜야 할 신념 같은 거 의미 없어"라며 "아무도 당신 다치게 안해"라고 약속한 태욱. 혜란과 동문회 파티에 참석해 방송국 부사장을 만난 그는 자신이 과거 부사장 아들의 마약 혐의를 불기소처분 받게 해준 담당 검사였다고 밝히며 "고혜란 앵커, 믿고 지켜주십쇼"라고 부탁했다. 혜란의 불기소 처분을 위해 대대로 대법관을 지낸 법조계 집안의 외아들이라는 신분을 적극 활용한 것.
하지만 혜란과 태욱이 신경 써야 할 변수는 경찰도, 검찰도 아닌 은주였다. 케빈 리의 물건을 정리하던 중, 그가 사고 당일 입었던 재킷에서 혜란의 블랙박스 칩을 발견했기 때문. 사고 당일 혜란의 행적이 담긴 블랙박스 칩을 손에 넣으며 사건의 결정적인 키를 쥐게 된 은주. 이에 혜란과 태욱을 불러 "이제부턴 내 차례야. 너한테 받은 거, 내가 그대로 갚아줄까 해. 혜란아"라는 은주의 속말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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