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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 물오른 청춘군단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웃음으로 안방을 초토화시켰다.
이별 후유증으로 동구가 식음을 전폐하며 괴로워하자 윤아(정인선 분)는 수아(이주우 분)를 찾아갔다. 수아가 동구를 만나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자 다급해진 윤아는 수아의 가방까지 빼앗아 도주했다. 결국 수아가 동구를 만나러 가려던 찰나, "수아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이고, 평생 아물지 않는 상처"라던 동구가 두식(손승원 분)의 소개로 만난 민아에게 홀딱 빠져 연락을 취하는 모습이 발각됐다. 운빨 1도 없는 '신이 버린 사나이' 동구는 끝내 "그동안 좋아해 줘서 고마웠다"는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수아와 이별의 종지부를 찍어야 했다.
뭘 해도 눈덩이처럼 커지는 와이키키 표 나비효과가 3회에서도 이어진 가운데 손발 참 안 맞는 청춘군단의 케미는 웃음 증폭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별에 심취한 동구의 "수아를 못 잊을 것 같다", "소개팅 같은 짓 하지 말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두식과 윤아의 콜라보는 환장파티 그 자체였다. 동구는 "정신 차리라"고 스스로 다그치면서도 나 홀로 조개구이 먹기, 세상 하찮은 명함 얻어내기까지 갖은 찌질 면모로 배꼽을 강탈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4회는 오늘(13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