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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아빠와 일곱 살 딸 윤정이가 함께 쓴 3개월간의 호주 여행기 '흥미롭다 호주'로 친숙한 허준성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소소한 재미와 의미를 더해 준 보물찾기(지오캐싱 앱 설치)와 일본 천왕도 다녀간 무로란의 텐동 전문점 '텐카츠(天勝)'에서 먹은 스페셜 텐동, 안 좋은 날씨 덕에 들렸던 다테시 관광물산관에서의 염색 체험 등 볼거리, 먹거리, 체험의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홋카이도는 가족의 행복을 더해주었다.
우리나라 현실상 아빠가 육아휴직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홑벌이 아빠라면 더더욱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를 '용감하게' 실행에 옮겼다. 비결은 무얼까? 작가는 "두 딸이 커가는 일상을 스마트폰 속 사진이 아닌 자신의 눈과 마음에 담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며 "'언젠가 다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니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