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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끝은 곧 시작"..'황금빛' 신혜선♥박시후 '꽃길' 갈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2-12 13:4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끝은 또 다른 시작이었다.

이별을 맞이했지만, 완전한 이별은 아니었다. 오히려 또 다른 시작으로 향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 속 서지안(신혜선)과 최도경(박시후)의 이야기다. 결혼을 허락하는 노명희(나영희)의 말에도 오히려 이별을 택한 서지안과 최도경의 모습이 예측할 수 없던 재미로 다가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서지안과 최도경의 사랑을 반대했던 노명희가 서지안을 해성그룹의 며느리로 받아들이겠다는 발언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최도경과 서지안은 그 말에 따르지 않고 이별을 택했다. 노명희가 제안한 '3년 유학 후 결혼' 제안이 결국에는 두 사람을 헤어지게 만들려는 속셈인 것을 알았기 때문. 이 때문에 약속대로 서지안과 최도경은 7일 동안 연애를 했고 결국엔 이별의 키스를 나누며 헤어짐을 택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 커졌지만, 결국엔 이별이 서로를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서지안과 최도경은 새 인생도 역시 준비 중이었다. 최도경은 노회장(김병기)의 반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회사인 DK에코데크를 오픈했다. 그동안 해성그룹에 방해 받고 가려졌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 기쁨을 나누던 최도경의 앞에 '해성그룹 어패럴 사장으로 발령'되는 인사 발령이 왔지만, 이를 단번에 거절한 것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할아버지의 명에도 '이미 DK에코데크 사장 최도경이다'며 반기를 드는 모습은 최도경이 새 출발을 할 준비가 완벽히 됐음을 알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최도경의 새 출발은 곧 서지안의 새 출발과도 닿아 있었다. 비록 이날 이별의 키스를 나눈 두 사람이었지만, 노명희의 그늘을 벗어난 완벽한 새 출발을 위한 초석임을 짐작케하며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심어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노회장이 쓰러지는 모습도 방송됐다. 이 장면이 추후 서지안과 최도경의 앞날에 미칠 영향 또한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방향'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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