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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온 우주가 응원하던 사랑이 이루어졌다.
김국진이 대기실에 들어서자 "축하한다"는 인사가 쏟아졌다. 김국진은 계속된 결혼 질문에 이하늘과 5월 결혼 이야기를 장난스럽게 주고 받는듯 하더니 양수경이 "뭘 자꾸 중학생 처럼 숨기느냐. 예쁜 일 예쁘게 말하면 된다"고 말하자 "5월 결혼 맞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안잡았다"고 했다.
프러포즈 질문에 강수지는 "우리 둘은 서로 생일을 챙길까 말까 하는 사이"라며 결혼식 날짜에 대해 "(김국진) 어머님이 정해주셨다"고 말했다.
신혼집에 대한 질문에는 "오빠가 우리 집으로 들어온다"고 답했다. 최근 넓은 평수로 이사한 강수지에 쏟아진 신혼집 의혹을 그대로 인정한 셈이다.
김국진은 "5월을 비워놓겠다"는 멤버들에게 "5월에 바빠도 된다. 우리는 식은 안 올릴거니까"라고 말했다. 놀란 멤버들은 "그럼 '불타는 청춘'에서 식을 올리자. 1박2일 동안 스몰웨딩 하자"고 제안하면서 "진짜 그렇게 되는거 아니냐"고 말하며 웃었다.
강문영은 "두 사람 결혼해도 '불타는 청춘' 계속 나오는거죠?"라고 물으며 "코너를 만들자. '불타는 신혼'이라는 코너로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을 따로 넣자"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된 질문에 두 사람은 "덥다"고 얼굴을 붉혀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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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김국진 강수지는 지난 2016년 연인 사이임을 밝히면서 20년 전부터 이어진 끈끈한 인연을 언급한 바 있다. 강수지는 열애를 인정한 직후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20년 전에 서로 바쁘지 않았다면 만나봤을 것 같다. 당시엔 서로 너무 바빴다"고 털어놓았다. 김국진 역시 "내가 아무리 바빠도 강수지 콘서트는 꼭 갔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2년 전 썸을 탔던 사이. 강수지 첫 콘서트에 당시 최고 인기 예능인 김국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국진이 가수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선 건 평생 세 번. 이승환, 김종서, 그리고 강수지다. 강수지 콘서트는 무려 4번이나 찾으며 그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월 결혼 이후 김국진 강수지 부부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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