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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마지막 식사를 만드는 여자' 조여정의 선택은 옳았다.
어느 날, 약을 받기 위해 의무실에 간 최수아는 강민중(하준 분)과 긴장감 넘치는 첫 만남을 가졌고, 이후 수아의 눈에 민중이 밟히기 시작했다. 사이코패스의 사형수라기 하기엔 칼도 제대로 못 다루고 사형수임에도 불구하고 제빵수업을 신청한 민중의 모습에 수아의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사형수 민중의 죽음은 점점 다가오고 수아는 다급해졌다. 민중의 살인자가 아닐 거라 생각했기 때문. 수아는 사형제 폐지만을 기다렸지만, 운명의 시간은 다가왔다. 수아는 죽음을 막기 위해 민중에게 죽음을 알렸지만 그는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였다.
이처럼 조여정은 극 중 한 인물의 내면 속 깊은 상처와 성장하는 과정까지 섬세한 감정 표현과 연기력으로 최수아 그 자체를 그려냈다. 약 두 시간의 시간을 눈 깜짝할 사이에 '순삭' 시킨 조여정. 믿고 본다는 수식어에 맡게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한편, '마지막 식사를 만드는 여자'는 사형수가 죽기 전 먹는 마지막 음식을 만드는 한 여자의 이야기. 지난 4일 '마지막 식사를 만드는 여자'로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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