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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속 꽤나 썩인 막내다. 출산 3개월 전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아빠 엄마의 걱정시킨 여섯째 딸. 무사히 이 세상에 나와준 것만으로도 박지헌 가족에게는 세상 무엇보다 값진 축복이었고 선물이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후 스포츠조선에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화기 넘어로 아이들의 장난기 가득한 웃음소리도 들려왔다.
"감사합니다. 사실 출산 3개월 전에 유산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러웠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저희를 많이 애타게 했죠. 그런데 세상에 나와줘서 감사하고, 건강해서 정말 고맙고 반가워요."
부모의 마음이 다를 수가 있을까. 박지헌은 아내도 건강하다는 소식을 덧붙였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고. 출산 때마다 아내의 곁을 지키며 고통스럽고도 행복의 순간을 함께한 '사랑꾼'답다.
그는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사실 출산 소식을 알리기가 조심스럽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런 댓글들이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소식을 알리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해요. '불쌍하다'거나 '몸이 망가지겠다' 그런 댓글들이 있거든요. 축하를 받고 싶은 마음일 텐데...그게 많이 걱정되고 속상하죠,"
박지헌은 더욱 열심히 살겠다는 각오다.
"6남매의 아버지가 됐네요. 음..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는 생갭다는 부모로서의 자존감이 더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요.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된다는 명확한 이유가 생긴 것이고, 저는 그래서 더 행복합니다."
추후 활동 계획도 궁금했다.
"V.O.S 활동을 계속 하고 있고요,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 중인데, 여기에 전념하고 있어요. 축하해주신 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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