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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우리 인연도 여기까지다. 난 이제 네가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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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캐릭터 설정에 대한 설득력도 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문수호의 불사 능력이다. 문수호의 능력은 전생에서 분이(신세경)가 반지에 서방님(김래원)이 죽지 않게 해달라고 빈 소원이 담겨있는데, 샤론이 그 반지를 칼로 만들어 문수호의 가슴에 찌르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고, 캐릭터 설정 변화가 '선 설정 후 설득' 순으로 그려지다 보니 설득력은 한참 떨어졌다.
벌써 한달 째 샤론이 악행을 거듭하고 정해라와 문수호 커플은 그를 피해다니는 식의 전개가 반복되다 보니 시청자는 이제 '흑기사'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죽은 드라마도 살린다는 김래원의 '멜로 장인' 초능력과 신세경의 절대 미모가 합쳐져도 더 이상은 '흑기사'의 무한반복 시스템을 지켜보기 어렵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방송된 '흑기사'는 1일 9.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보였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리턴'은 14.2%, 16%, MBC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는 2.3%,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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