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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이단아' 연상호 감독의 도전이 또 한 번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서 충무로 금기로 여겨지던 좀비물에 과감히 도전, 리얼리티와 주제의식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오락적 쾌감을 극대화한 연출과 구성으로 1156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판타지 장르의 신기원을 열었다. 특히 그는 '부산행'을 통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받았고 상업적인 감각까지 인정받으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런 그의 두 번째 실사 작품인 '염력' 역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염력'은 '부산행'의 좀비 못지않게 충무로에서 외면받았던 소재인 초능력을 전면에 내세워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부산행'만큼 개봉전까지 많은 우려를 낳은 '염력'이지만 연상호 감독은 자신만의 소신으로 '염력'을 추진했다. 가장 자신 있는 코미디를 더해 연상호식 화법을 표현했고 이러한 도전은 이번에도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좀비에 이어 초능력까지 계속해서 충무로 금기에 도전한 연상호 감독은 '무모한 도전'을 '무한 도전'으로 바꾸며 영화계 새 지평을 열었다.
한편, '염력'은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이 가세했고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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