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수목극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 스토리웍스 제작)의 4인방 악벤저스가 와해될 조짐에 놓이자 새로운 악행을 펼친다.
태석(신성록 분)과 학범(봉태규 분), 그리고 인호(박기웅 분)와 준희(윤종훈 분)는 어릴 적부터 가족끼리도 친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고, 심지어 자신들만의 아지트인 펜트하우스에서 자주 모이며 마약과 도박, 파티 등을 즐겨왔던 것.
하지만 이들도 와인 바를 운영하던 미정(한은정 분)이 타운하우스에 이사오면서 단단했던 결속력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미정이 이들의 가족식사자리에 함께 한 직후 비밀관계를 이어가던 인호와 티격태격했고, 급기야 사체로 발견되는 일이 발생한 것.
여기서 둘은 정신을 잃은 그를 차에 태운 채 언덕 아래로 밀어버리며 은폐시도를 했다. 이 일로 인해 준희의 장례까지 지냈지만, 이번에는 준희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태석과 학범은 제 3자가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걸 비로소 눈치 챈 것이다. 이 와중에 둘은 서로 언성을 높여가며 사태수습을 위해 나섰지만, 뭔가모를 불안감을 감출 수는 없었던 것이다.
1일 11, 12회 방송분에서는 남은 둘이 새로운 악행을 펼치는 내용이 그려진다. 태석이 경우 독고영을 쫓던 의문의 사나이를 맥주병으로 내리치는 가 하면, 학범은 고급외제차에 있던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들고서 20억을 요구하는 딜러(김형묵 분)와도 긴장감을 자아내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극중 악벤저스중 한명인 인호가 감옥에 가고 준희가 실종되면서 4명의 완전체가 무너져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방송분에서는 태석과 학범이 기상천외한 악행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낼테니 끝까지 지켜봐달라"라며 "그리고 과연 4명이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모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리턴'은 도로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스릴러드라마이다. 최경미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11~12회 방송분은 1일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