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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송재희, 지소연이 신혼부부의 현실적 갈등을 보여주며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송재희는 무료쿠폰과 포인트를 체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 문화시설들을 확인하며 알뜰하게 운동과 데이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송지부부는 먼저 여의도 공원 스케이트 장을 찾았고, 운동 후 아이쇼핑을 즐기기 위해 근처 대형쇼핑몰에 들렀다. 지소연은 즐거워하며 옷을 입어봤고 너무 마음에 들어 해 송재희를 불안하게 했다. 혹시 견물생심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송재희의 걱정과는 달리 지소연은 자신의 옷에는 욕심을 내지 않았고 오히려 송재희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옷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다음달 용돈으로라도 꼭 사주고 싶어했다.
공금을 이미 거의 다 썼다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송재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 안에서 "어떻게 썼는지 물어봐도 돼?"라며 물었고 지소연은 굳은 표정으로 "필요한데 썼어"라 대답했다.
냉랭한 기운은 집에서도 계속 되었다. 잠시 후 방안에 혼자 앉아 생각에 잠겼던 지소연이 가계부를 들고나와 송재희에게 내밀었다. 송재희의 병원비가 공금으로 결제 되었고 여기저기 아껴 쓰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다. 거기에 더해 송재희의 비타민도 자신의 용돈으로 구매 한 것이었다. 경제권을 넘긴 후 자신을 믿지 않고 불안감을 드러낸 송재희에게 상처받은 지소연은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고 송재희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지소연이 자신을 사랑해준다는 사실을 깨달은 송재희는 앞으로 자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더 믿어야 되겠다고 다짐했고, 자부심이 잔뜩 담긴 표정으로 "지혜 있는 아내를 얻은 것 같아요. 지소연 최고"라며 엄지척을 해 보였다.
살림살이에 대한 오해는 일반 가정에서 흔히들 겪는 일로 송지 부부의 갈등은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고, 오해를 풀고 신뢰와 함께 사랑도 커져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안겼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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