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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뮤직뱅크' MC 출신 자부심 안고 BJ 도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2-01 07:3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살림남2'가 2주 연속 수요 예능 왕좌를 차지했다.

어제(3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6.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지난주에 이어 2주연속 수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는 기염을 통했다. 현실 살림남들의 공감도 높은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향후 추세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어제 방송에서는 김승현 가족의 인터넷 개인방송 제작 도전기가 그려졌다.

김승현과 가족들은 인터넷 개인방송을 준비하는 수빈이에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억대 수익도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솔깃해했다.

김승현은 딸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과 수입에 대한 기대로 수빈이와 함께 개인방송을 제작하기로 했다. 김승현은 먹방 및 패션 등을 추천했지만, 수빈이는 이미 뷰티 관련 아이템으로 이미 결정하였고 김승현도 이를 따랐다.

수빈이와 함께 방송용 소품 준비를 마친 김승현은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했다. 김승현은 방송인의 자부심을 드러내며 자신만만하게 녹화를 시작했지만 동영상 제작은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한편, 김승현과 수빈이가 방송준비를 위해 쇼핑을 나간 사이 김승현 어머니는 인터넷으로 개인방송을 검색해봤고,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자기도 한 번 해봐"라며 적극 추천했다. "잘 되 가지고 돈 벌면 나도 공장 정리하고","여행도 다니고"라며 미리 꿈에 부풀어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김승현 부모님은 곧바로 '요리' 방송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첫 아이템을 계란말이로 결정한 어머니는 요리를 시작했고, 아버지는 핸드폰으로 촬영과 진행을 담당하였다. 녹화 중에도 두 사람은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라며 티격태격했고 아버지의 귀여운 애정공세도 함께 이어졌다.


같은 시각, 방송의 어려움을 느낀 김승현은 실력이 모자람을 인정하고 부모님들의 방송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어머니가 만든 오징어볶음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먹방'이 이어졌고 아버지의 "좀 짜다"는 솔직 발언에 어머니가 발끈해 두 사람의 투닥거림이 또 다시 시작되어 김승현은 재빨리 마무리 멘트를 하며 방송을 서둘러 끝마쳤다.

3대가 모여 함께 개인방송을 제작하는 김승현 가족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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