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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불청'의 가요제 도전, 치와와♥커플 결혼발표보다 설렌다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8-01-31 08:49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김국진·강수지 커플의 결혼 발표는 아니었다. 그런데 '김이 샌다'기 보다, 오히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불타는 청춘'의 새 프로젝트 발표.

SBS '불타는 청춘' 측은 본방 날짜인 30일, 오전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제작진 중대발표'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자료에는 '2018년을 맞이해, 김국진·강수지 커플의 진행으로 대형 기획이 펼쳐진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연히 기자는 물론 시청자들은 김국진, 강수지 커플의 결혼 기획, 또는 본방에서의 결혼 발표를 상상했다. 하지만 본방에서 밝혀진 기획의 내용은, 가요제.

가수 신효범, 임재욱, 장호일, 이하늘, 지예, 김완선이 음악 선생님이 되고, '음알못' 김정균·박선영·최성국·이연수·박재홍·강문영·임오경이 학생이 되어 노래경연(가요제)을 펼친다는 것.

'불타는 청춘'이 '중견의 스타들이 여행을 떠나 함께 묵으며,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시간'이라는 단일 포맷으로 3년여간 지속해 온 프로그램임을 감안할 때, 이 기획을 '중대발표'라고 예견했던 제작진의 포부와 자신감은 '허풍'이 아니었다.

또한 '불타는 청춘'을 아낀 시청자라면, 실상 '엄청난 도전'임에도 감탄사를 내뱉으며 단숨에 기대를 품을 법한 안성맞춤의 기획.

도무지 '무리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불청'이 3년간 한눈 팔지 않고 묵묵히 쌓아온 든든한 케미가, 마치 잘 지은 쌀밥처럼 든든해서, 어떤 반찬을 함께 먹어도 맛있는 밥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노래경연 특집의 '선생님'과 '학생'들은, 기획(특집)을 위해 급조된 '생면부지'가 아닌 모두 '불청'의 가족들이다. 함께 밥을 지어먹고, 추억의 게임을 즐기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때론 눈물과 포옹으로 서로를 위로하던 사이.

좋은 누나, 동생이 '선생님'이 되고, 착한 언니, 오빠가 '학생'이 되니, 자연스럽게 그 가르침과 배움에 진정성이 담기고, 보는 시청자들은 덩달아 몰입이 가능하다. 경연 자체는 물론 그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과정까지도 기대를 품게 하는 기획.

이날 '불타는 청춘' 본방에서는 학생 - 선생님의 조합이 완성되고, 맹연습에 돌입하는 과정이 담겼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주부터 시작될 예정.

새해부터 시작된 '불청'의 즐거운 도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도전에 시청자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제작진은 "불타는 청춘 출연진 7팀의 노래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시청자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싱글송글 노래자랑' 청중 평가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는 2월3일 토요일 저녁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될 '싱글송글 노래자랑'의 청춘평가단 참여 신청은 불타는 청춘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2월 1일 자정까지 접수받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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