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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6년만 영화"…'게이트' 정려원, '마녀의법정' 인기 이을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1-29 12:05


배우 정려원이 2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게이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게이트'는 금고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범죄 코미디 영화로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1.2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6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정려원이 '마녀의 법정' 마이듬 검사의 인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까.

금고 털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대규모 스캔들을 알리게 된 금고털이단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영화 '게이트'(신재호 감독, 삼삼공구 브라더스 제작).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이문식, 김도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금고털이단으로 뭉친 수상한 여성들이 예상하지 못한 '절대 금고'를 마주하게 되며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기획·제작 단계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던 작품. 하지만 배우 및 제작진들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하며 코미디 요소가 가미된 독창적인 케이퍼 무비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배우 정려원이 2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게이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게이트'는 금고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범죄 코미디 영화로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1.29.
특히 이번 작품은 코미디 연기의 대가 임창정, 정상훈을 비롯해 지난 2012년 개봉한 '네버엔딩 스토리'(정용주 감독) 이후 6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정려원의 합세로 기대를 모은다. 정려원은 지난 해 방송된 KBS '마녀의 법정'에서 에이스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아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연기대상 최우수상까지 받으며 새로운 전성기에 문을 열었다. 그런 그가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 '게이트'로 마이듬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극중 정려원은 억울하게 퇴직을 당한 후 함께 사는 친척 동생의 빚까지 짊어지게 된 소은 역을 맡았다. 한번 보면 절대 놓치지 ?榜 타고난 금고털이 설계자 캐릭터를 맡아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정려원은 6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게이트' 택한 이유를 장르와 함께하는 선배 배우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부터 블랙코미디를 굉장히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딱 블랙 코미디였다"며 "그리고 제가 이제 현장에서 선배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 선배님들과 부딪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선배님들과 블랙 코미디 장르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바로 그 두 가지 바람을 모두 충족하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문식이 2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게이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게이트'는 금고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범죄 코미디 영화로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1.29.
이어 그는 지난 해 화제를 모았던 '마녀의 법정' 속 마이듬 캐릭터와 '게이트' 속 소은 캐릭터와의 공통점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그는 "원래 순서로 치면 영화를 찍고 드라마를 하게 된 거다. 그러다 보니 영화 속 소은의 모습이 좀 키워져서 '마녀의 법정'의 마이듬으로 간 것 같다"며 "그래서 영화하면서 드라마에 굉장히 크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연예계에서 스태프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정려원은 '게이트' 촬영 현장에서도 다르지 않았다고 모든 배우들이 입을 모아 칭찬했다. 그럼에도 이날 정려원은 "이번이 가장 아쉬웠던 게 이번에는 영화의 회차도 짧고 현장도 짧아서 스태프들을 모두 외우지 못했다. 그래서 카드를 써서 전해드리는 데 굉장히 아쉬웠다"고 말했다.
배우 정려원이 2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게이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게이트'는 금고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범죄 코미디 영화로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1.29.
이를 들은 임창정은 "같이 한 배우분들고 스태프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런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하는 배우를 오랜만에 봤다. 우리도 려원 씨의 반의 반이라도 닮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스태프들에게 손편지를 써서 드리는데 정말 감동했다"며 "정려원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됐고 인간적으로도 리스펙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상훈 역시 "손편지를 일일이 쓰는 게 정말 힘든 일인데,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내용도 다 다르게 쓰더라.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게이트'는 '내 사랑 싸가지'(2004), '웨딩 스캔들'(2012), '응징자'(2013), '치외법권'(2015), '대결'(2016) 등을 연출한 신재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경영, 이문식, 김도훈 등이 출연한다. 2월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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