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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저글러스'를 마친 배우 백진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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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제 일어나서 엄마가 해준 밥을 먹으니 조금씩 느껴지는 것 같다. 시청률은 조금 더 하면 10% 넘기지 않을까 했었는데 조금 아쉽다."
"'하이킥' 때보다 업그레이드 안됐을까봐 걱정했다. 그때는 22세 취준생이고 지금은 29세 프로 비서니까 좀더 프로패셔널 해야 하고 직장인의 애환을 보여줘야했다. 그때보다 좀더 결과 깊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씽나인' 때의 봉희와는 결이 달랐다. 생활력이 강한 면모를 좀더 부각시켰다면 윤이는 회사 내의 부당함, 억울함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서 좀더 다른 포인트였다. 공감이 많이 됐다. 예전에는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했다. 이번에는 내 안에 갖고 있는 걸 꺼내보자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게 잘 맞아 떨어져서 즐겁고 행복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 이렇게 캐릭터가 사랑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스케줄은 정말 힘들었는데 힘 내서 촬영했다. 감독님이 종방연 할 때 '윤이는 진희 아니었으면 상상이 안된다'고 해주셨을 때 울컥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