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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김래원, 독기 폭발한 서지혜 칼에 찔렸다…예측 불가 '충격 엔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1-26 07:4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흑기사' 김래원이 서지혜의 칼에 찔리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16회에서는 샤론(최서린/서지혜 분)이 끝내 자신을 외면하는 문수호(전생 이름 명소/김래원 분)를 은장도로 찌르는 모습이 그려지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환영처럼 떠오르는 전생의 기억 때문에 힘들어 하던 수호는 자신의 앞에 쪽진 머리에 비단 한복을 입고 있는 정해라(전생 이름 분이/신세경 분)와 허름한 옷을 입은 채 얼굴에 흉터까지 갖고 있는 샤론이 함께 나타나자 더욱 혼란스러워 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순간은 지금이다. 해라와 함께 있는 지금이 중요해"라는 베키(장백희/장미희 분)의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고, 샤론에게도 "(전생이 있었다고 해도) 지금하고 달라질 건 없습니다. 전 정해라를 사랑하고 평생 같이 할 거니까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베키는 샤론에게 점복이(송삼동 분)의 기도문을 보여주며 악행을 멈추라고 경고했는데, 기도문에는 다음 생에서 서린이 다시 악행을 행한다면 구천지귀(九泉之鬼: 구천을 떠도는 귀신)의 표식이 돋아 분이와 명소를 보호하길 바라며, 서린이 죄를 씻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혼례복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샤론을 분노케 했다. 악에 받친 샤론은 때마침 등장한 수호에게 기도문 내용을 감추려 불을 붙였지만, 기도문이 타긴커녕 온몸이 타는 듯한 고통이 찾아오는 동시에 얼굴에 구천지귀의 표식까지 생겨났다.

구천지귀 글씨는 샤론이 수호와 해라의 예복을 만들고 난 뒤 사라졌으나, 그녀가 수호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쳐낸 것은 아니었다. 샤론은 예복을 입은 수호 앞에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나선 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애달픈 마음을 드러내며 은장도로 자신을 죽여 달라고 말했고, 자신을 다그치는 수호에게 "인간의 정으로 날 한 번 안아줄 수 있어요?"라고 애원했으나 단호하게 거절당했다.

그러자 독기가 오른 샤론은 "한 번 안아주는 것도 안 돼? 기다릴게요. 다시 태어나, 날 사랑해 줄 남자로"라고 말하며 은장도로 수호를 찔러 섬뜩한 광기를 드러냈고, 수호는 해라에게서 전화가 오는 것을 바라보며 천천히 눈을 감아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샤론이 녹여서 은장도 날로 만든 반지에는 명소가 절대 죽지 않길 바라는 분이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수호와 해라가 겪고 있는 운명의 비극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수호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흑기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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