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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밴드 더넛츠의 보컬리스트 정이한이 솔로로 OST 가창에 나섰다.
'비가 내리는 날 난 술에 취한 날 / 그대를 닮은 이름을 본 날 / 몸이 아픈 날 마음이 참 힘든 날 / 꿈에서 너를 만난 날 …… 눈뜨면 곁에 네가 없는 날 / 함께 갔었던 그 카페를 찾은 날 / 혼자서 커피를 시켜본 날'로 이어지는 가사는 이별 후 지독하게 가슴 아픈 심정을 드러낸다.
결국 '너를 잊으려고 애써도 / 남은 추억들이 많아서 / 그저 부딪치며 아파야 하겠죠 / 그저 부딪치며 아파야 하겠죠'라며 긴 여운을 남기며 스러져간 사랑을 되새기는 이 노래는 몽환적인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담담하게 말하듯이 표현하는 보컬이 특색이 있다. 후렴구의 애절한 선율은 풍부한 스트링라인이 따뜻하게 감싸며 긴 여운을 남긴다.300곡이 넘는 OST 곡을 만들며 미쓰에이 수지, 알리, 수란, 홍진영, 폴포츠, 스틸하트 등의 가수들과 작업하며 다양한 장르로 활동해 온 작곡가 알고보니혼수상태(김경범)과 정이한, 김희가 의기투합해 곡을 만들었다.
OST는 첫 번째 가창자 김현정을 비롯해 나인뮤지스 혜미, 김성리, 이혁, 길미, 울랄라세션, 숙희 등이 감성 짙은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실력파 가수들의 참여와 함께 신인가수들의 실험적인 음악성이 조화를 이루는 OST 음악을 통해 극 전개의 감동을 더하는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그동안 드라마와 OST에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tvN 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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