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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 연상호 감독 "용산 참사 염두, 사회 문제로 공감대 얻고 싶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1-23 15:50


영화 '염력'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렸다. 연상호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염력'은 평범한 은행 경비원 '석헌'(류승룡)이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이 출연했다. 연상호 감독 작품으로 31일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1.2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상호 감독이 "'염력'에 용산 참사 이야기를 다뤘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판타지 코미디 영화 '염력'(영화사 레드피터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중 우연히 벼락처럼 찾아온 염력으로 인해 변화를 맞게 되는 아빠 신석헌 역의 류승룡, 강한 생활력과 의지를 지닌 딸 신루미 역의 심은경, 신루미를 도와주는 변호사 김정현 역의 박정민, 신석헌과 신루미를 위협하는 민사장 역의 김민재,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상호 감독은 "'염력'은 용산 참사를 떠올리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용산 참사는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이 더 자세하게 잘 표현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원래 초현실적인 사회를 다룰 때 한국의 사회를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산행' 때도 그랬고 '염력' 때도 마찬가지다. 도시개발은 도시화의 상징인데 보편적인 시스템의 문제가 많다. 이런 시스템 문제와 히어로의 대결을 만들고 싶었다. 이런 문제들이 대중 영화로서 관객에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염력'은 영화 컷이나 콘티 짤 때 연출부, 콘티 작가와 이야기를 많이 해서 만들었다. 아무래도 CG가 많은 영화라 애니메이션 작업처럼 영화를 만든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력'은 자신도 모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히 얻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딸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이 가세했고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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