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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는 널 행복하게 해줄...자신이 없다.. 지안아"
극중 도경은 지안이 자살까지 시도했던, 처절했던 마음을 깨닫게 된 후 지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자책과 후회에 사무친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상태. 이후 도경은 목공소에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 지안을 보며 아픈 마음을 다졌다. 그리고 결국 결심한 듯 지안에게 다가가 "지안아 한번만 안아보자"는 말을 건네 지안을 놀라게 했던 것. 따뜻하게 지안을 감싸 안은 채 소리 없는 '음소거 눈물'을 흘리던 도경은 이내 지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왜 그러는지 알았어. 니가... 왜 안 되는지 알았어. 우리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공씨 아저씨를 만나고 왔다는 말로 지안의 자살 시도를 알았음을 내비쳤던 도경은 "몰라서 미안했다. 상상도 못했어"라며 "너는 삶과 죽음의 줄타기를 했는데. 니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난 니가 두려워서 자존심을 세운다고 생각했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안이 당시에 느꼈던 솔직한 마음과 지금의 행복감을 전하며 "지금 내가 제일 힘든 건, 오빠에 대한 마음을 누르는 거예요"라고 고백하자, 도경은 "나는 니가 왜 나 같은 사람을 아니라고 했는지 인정하지 못했는데, 나여서 안 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라고 애끊는 마음을 토로했다.
박시후는 이날 방송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최도경의 찢어진 마음을 음소거 눈물과 애끊는 이별 포옹을 통해 담아냈다. 이어 지안과 건조하게 대하면서도, 셰어하우스 냉장고 한 켠에 위치한 지안의 자리만은 세세하게 기억하는 '츤데레 순정남'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한편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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