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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사극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조근현 감독, 영화사궁·발렌타인필름 제작)가 내달 14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이어 힘든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김주혁)의 부모 잃은 아이들을 정성으로 돌보는 다정한 면모는 그들의 마지막 땅마저 빼앗으려는 남보다 못한 형 조항리(정진영)의 모습과 대비된다. 이런 두 형제의 모습은 영화 속 '흥부전'의 모티브가 되어 더욱 궁금증을 유발한다. 특히 "꿈꾸는 자들이 모이면 세상이 조금 달라지지 않겠는가?"라며 조선의 희망을 꿈꾸는 조혁의 열정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는 야망을 위해 형제도 외면하며 "새로운 세상이 열리면 넌 어차피 죽는다"라는 냉정한 모습을 드러내 날선 대립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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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흥부의 절친한 벗 김삿갓(정상훈)은 흥부에게 "내 자네를 행복하게 해 줄 소식을 들고 왔어"라며 소설 집필의 진의를 알아주는 남다른 우정을 선보이는가 하면, 흥부의 집필 보조 제자 선출(천우희)은 "역시 나리 진짜 대단하십니다"며 흥부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면모를 드러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매력적인 캐릭터의 면면과 얽히고설킨 관계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캐릭터 영상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흥부'는 2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고전소설 '흥부전'을 새로운 관점과 설정으로 재해석한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정우, 김주혁,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 천우희, 진구 등이 가세했고 '26' '봄' '번개맨'의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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