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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잊을 만 하면 돌아오는 조선 제일의 명콤비 김명민과 오달수. 8년째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올해 설날에도 어김없이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탁환 작가의 장편 역사 추리 소설 '백탑파 이야기'의 두 번째 시리즈 '열녀문의 비밀'을 원작으로 한 '조선명탐정' 시리즈. 2011년 1월 개봉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1', 김석윤 감독)을 시작으로 2015년 2월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 김석윤 감독), 그리고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김석윤 감독)까지 8년째 설날마다 시리즈가 공개되고 있다.
이제는 부부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척하면 척,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는 김명민과 오달수는 그야말로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백미다. '국내 최장수 브로 커플'이기도 한 두 사람은 쌓여온 세월만큼 눈빛만 봐도 통한다고. 실제로 김명민은 '조선명탐정3' 제작기 영상에서 오달수를 향해 "오랜만에 집 나간 와이프를 다시 만난 기분이다"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그간 선보였던 시리즈물이 배우들과 감독을 바꿔 근근이 회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8년째 한 작품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명민과 오달수는 다른 시리즈물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로 관객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이들 스스로도 "설날엔 '조선명탐정'"이라고 각인된 상태다.
김명민은 '조선명탐정3' 제작보고회 당시 "설날에는 '조선명탐정'이다. 언제부턴가 관객에게 설날에는 '조선명탐정'을 보여주고 싶은 의무감이 생겼다. 우리 작품은 세월을 같이 가는 영화다. 나와 오달수가 점점 늙어가는 게 문제이지만 가능하다면 4편, 5편도 만들어 설날에 개봉하고 싶다"며 시리즈에 대해 자부심을 밝혔다.
올해 설날에도 관객의 웃음을 책임지기 위해 극장가를 찾은 '허당 만랩' 김명민과 '흥행요정' 오달수. 두 사람의 자부심이 이번 설 극장 역시 관통할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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