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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쁜녀석들'은 살벌하게 싸우지만 그 안엔 뜨거운 의리가 가득하다. 서로를 '식구'라 칭하는 이들의 진심은 안방극장을 진짜 남자들의 진짜 브로맨스로 물들이고 있다.
노진평이 특수 3부의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생각한 우제문은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뿔뿔이 흩어졌던 '나쁜녀석들'과 재회했다. 그러나 증거 조작으로 인해 장성철(양익준)과 한강주(지수)가 노진평을 살해한 용의자로 몰렸고, 어딘가에 감금됐다. 우제문은 이들을 의심하지 않았고, "보는 곳이 다르다"며 떠난 허일후(주진모)와 함께 이들을 구해냈다. 자신에게 닥칠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이들의 편에 선 이유에 대해 우제문은 "식구잖아. 지금은 다 찢어져있지만"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서로가 추구하는 목적과 방법은 다를지 몰라도 서로를 생각하는 끈끈한 의리가 한 마디로 이해되는 대목이었다.
'나쁜녀석들'의 뜨거운 의리는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에도 나타났다. 우제문은 자신의 부장검사였던 민태식(이윤희) 변호사를 끔찍하게 위하며, 민변호사를 다치게 했던 한강주도 진심 어린 반성을 하고 오히려 그를 지켜주고자 노력했다. 허일후는 시장 상인의 딸이자 평소 알고 지내던 김윤경(정하담)이 실종되자 그녀를 필사적으로 찾았다. 장성철은 암투병 중에도 동료 형사들을 먼저 챙기는 의리로 똘똘 뭉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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