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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진, 취재진에 불쾌감 표현 "남의 사생활 캐지마"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1-17 08:48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인 왕진진이 자신의 사생활 파헤치기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SBS 예능 '본격연예 한밤'은 16일 왕진진이 아내 낸시랭과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을 취재했다.

제작진은 "'궁금한 이야기 Y'에 나온 이야기는 다 거짓말인 거냐?"고 물었다. '궁금한 이야기Y'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왕진진의 고향 전남 장흥을 찾아간 바 있다.

왕진진은 "시골에 있는 분들이 참 순수하시다. 나를 길러준 분들을 힘들게 하지 마라. 그분들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 계부라는 분도 연락을 하지 않아서 모른다. 그분들이 우리의 결혼을 반대한 적 없다.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찾아간 사실도 없다. 어릴 때 친구도 없다. 이런 거 재미없다"며 방송 내용을 반박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방송에서 5살 때부터 봤다는 목격자도 다 거짓이냐?"고 물었고, 왕진진은 "나는 어릴 때 친구들이 없다. 전부 제보나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이 다 황(내연녀로 지목된 여성) 연관된 사람들을 통해서 끊임없이 파내려고 하고 있잖아. 별로 재미가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놀란 제작진은 "재미가 없다니?"라고 물었고, 왕진진은 "남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걸 즐기고 있잖아 방송에서"라고 설명한 후 "우리 가야 된다. 업무상 사업이 지금 또 있거든"이라며 자리를 떴다.

한편 왕진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에 남아 있던 짐들을 빼 신혼집으로 옮겼다. 낸시랭도 왕진진과 함께였다. 왕진진과 낸시랭은 지난해 12월26일 결혼 사실을 알렸다. 이후 왕진진이 과거 고 장자연 관련 위조 편지 사건의 장본인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으며,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왕진진 낸시랭 부부는 자신들에 대한 악플의 수위가 높아지자 사이버 수사에 의뢰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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