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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시골경찰' 4인방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퇴근 후, 마지막 밤을 맞이한 시골경찰은 삼삼오오 모여 영주댁 이정진이 만든 치킨으로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까지 허당미를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재준은 큰형님 신현준이 "형이 어디가 그렇게 좋냐"고 묻자 "즐라탄을 닮은 게 너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시골경찰. 신현준은 앙숙 브로 오대환을 "사실 많이 의지하고 안 보면 보고 싶은 이상한 존재"라며 고백했고 오대환 역시 신현준에게 "바라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요"라고 답해 마지막 밤을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잠자리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여전한 앙숙 케미를 자랑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그리고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시골경찰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밤새 내린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세상은 마치 시골경찰의 마지막을 밝히는 듯했고 출근 준비를 마친 네 사람은 눈이 하얗게 쌓인 숙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쉬운 마음을 대신했다.
시골경찰과의 헤어짐이 아쉬웠던 주민들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깜짝 놀란 시골경찰을 향해 주민들은 박수를 보냈고 직접 준비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고마움을 전했다. 맏형 신현준은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어머님 아버님들 더 많이 만나 뵙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가는 게...." 라며 아쉬움을 표현했고 이에 주민들의 가슴도 먹먹해졌다. 이정진 역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내비쳐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렇게 주민들과 뜨거운 인사를 나누고 치안센터로 향하던 시골경찰. 이번엔 영주 경찰서 선후배 동료들이 준비한 깜짝 수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동료들의 축하 속에 진행된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 이재준의 시골경찰 생활이 모두 끝났다.
'시골경찰2'는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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