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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매서운 한파도 물리친 뜨거운 '사자' 열기"
장태유 감독은 "2018년을 화려하게 빛내 줄 드라마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작 '별에서 온 그대'와는 다른 판타지, 즉 인간에 대한 얘기를 평범하지 않은 판타지로 풀어내 가볍지만은 않은 얘기가 될 것이다. 평범하지 않은 SF적인 사건 중심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작품"이라고 연출 철학을 분명히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주연배우이자 국내 드라마 최초로 각기 다른 인물로 1인 4역에 도전하는 박해진은 "인격이 다른 사람이 아닌 네 명이 모두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만큼 오랜 준비를 했고 자신감도 충분하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기자간담회에 이어 늦은 오후부터 대구 서문 야시장에서 진행된 촬영현장 공개는 영하 16도를 넘나드는 맹추위 속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펼쳐졌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정평이 난 장태유 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매 장면을 모니터했고,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서로서로 챙겨주며 찰떡 호흡을 보여주었다.
박해진은 추위와 수많은 구경 인파 속에서도 '컷' 사인에 맞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몰입감 100%의 감정 연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촬영의 맏형 배우답게 그는 나나, 곽시양과 신인 배우들을 챙기며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 여건상 촬영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지역에서 촬영현장 공개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사실 이 같은 결정에는 지난 2005년과 2016년 두 차례 대형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 시장을 살려보자는 대구시와 '사자'팀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사자'가 결국 인간에 대해 깊이 탐구해보는 작품인 만큼 서로 '상생'하며 함께 하자는 가치를 첫 촬영부터 여실히 보여준 것.
이에 '사자'는 열정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대구에 이어 부산 로케 촬영도 진행하며 한국의 아름다움도 보여주고 더불어 지역 상권 살리기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사자'팀은 제작진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장 촬영에는 충분한 안전요원 배치와 대구 경찰서, 서문 야시장의 상인회 등 겹겹이 사고를 대비했고, 현장엔 안전에 대한 수백 가지 방침이 기재된 야외 촬영 안전수칙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서 빈틈없는 준비성을 보여주었다.
이 같은 열기에 해외 주요매체들은 '사자' 기자간담회와 첫 촬영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중국 시나오락, 소호오락, 봉황왕, 오락왕 등 주요 포털사이트와 일본, 홍콩 메인 TV들도 기자간담회와 현장공개에 참가하며, 각 나라의 매체 메인 톱뉴스로 보도된 데 이어 중국 주요 포털 TV에 기자간담회 영상이 공개되며 해외 팬들의 실시간 반응도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사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로 100% 사전제작드라마로 제작,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