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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고제, 관전 시스템의 변경 등 블리자드가 리그 준비와 과정부터 큰 공을 들인 오버워치 리그가 개막했다.
블리자드는 월드컵, 프리시즌에 걸쳐 많은 준비를 해왔는데, 11일 시작된 첫 경기는 업그레이드된 관전모드를 활용한 진행이 돋보였다. 3인칭 스마트 카메라, 슬로우 모션 기능으로 제작된 하이라이트는 쉬는 시간을 촘촘하게 채웠다. 새로운 라운드를 준비하며 하이라이트와 분석으로 내실을 다졌다.
중계 방식은 프리시즌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영웅의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조합한 중계로 팀플레이 기반인 오버워치는 다른 FPS게임과 차별화된 모습을 강조했다. 플레이 통계, 선수 정면 카메라 등 경기에 재미를 더할 요소도 유지했다.
월드컵과 프리시즌에서 지적됐던 MVP 위주의 중계는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한타 장면을 놓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보완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아쉬움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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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LA에 위치한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블리자드 게임의 e스포츠 스튜디오인 만큼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모습이 돋보였다. 현장 관객에게 바뀐 맵의 특징을 보여주고 경기 결과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해외에서 진행하는 경기다보니 생중계를 보기 힘든 팬에게 한국어 다시보기는 필수 기능이다. 온라인은 MLG와 함께 트위치 채널로 확대해, 해외중계만 지원하던 다시보기 서비스를 한국어로 볼 수 있다.
1스테이지의 첫째 날은 서울 다이너스티와 댈러스 퓨얼의 경기가 진행됐다. 앞서 진행된 경기를 LA 발리언트와 LA 글래디에이터즈가 4대 0 압승으로 마무리해 예정 시간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하지만 우승후보와 북미의 강자간의 대결인 만큼 서울 다이너스티의 경기 시간은 가장 길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역전과 무승부로 끝에 2대 1 승리를 거둬 스테이지 1주차를 마무리 지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버워치 리그는 시점전환과 탑뷰, 하이라이트 등 개선된 관전모드로 프리시즌보다 뛰어난 활용도를 보여줬다.
월드컵부터 프리시즌, 1스테이지까지 오버워치 리그는 단계적으로 발전해왔다. 관전모드뿐만 아니라 지역 연고제, 유니폼, 등 메이저 스포츠의 요소를 대대적으로 추가해 e스포츠가 이루지 못한 수준에 도전한다.
오버워치 리그는 6월로 예정된 4스테이지까지 약 5개월간 12개의 팀이 우승을 위해 격돌할 예정이다.
게임인사이트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