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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오늘(12일) 모친상…子 은퇴식서 눈물 짓던 '캡틴의 어머니'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1-12 16:44


박지성 은퇴식서 눈물 흘리던 어머니 장명자 씨. 사진=스포츠조선DB

박지성 은퇴식서 눈물 흘리던 어머니 장명자 씨.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영원한 캡틴'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모친상을 당했다.

박지성의 어머니 장명자 씨는 지난해 연말 영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12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박지성 본부장이 모친상을 당했다. 지난해 연말에 사고가 났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에 오늘 돌아가셨다. 현재 장례 절차를 논의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유소년 축구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할 유스전략본부 최고 책임자로 발탁된 박지성은 현재 영국에서 생활 중인 가운데 업무를 위해서만 한국을 잠깐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성의 모친상 소식에 팬들도 슬픔에 빠졌다. 박지성이 '축구 영웅'으로 탄생한 성공기 뒤에는 모든 삶을 희생한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아들에게 좋은 고기를 먹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업을 바꿔 정육점을 운영하게 된 일화는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14년 5월 공식 은퇴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양쪽에 부모님을 모시고 "무릎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경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 은퇴 발표를 하게 됐다"고 언론에 공식 발표했다. 어머니 장명자씨는 아들 박지성이 은퇴를 발표하는 순간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박지성은 박성종-장명자씨의 외동 아들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원정 16강의 주역이다. 박지성은 아나운서 출신 김민지와 결혼해 2015년 11월 첫 딸을 얻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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