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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2018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팀이 드디어 한 자리에 모인 대본리딩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추위를 녹이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어떤 작품보다 큰 기대감을 낳고 있는 것.
이날 극중 1인 4역을 맡아 한국 드라마 사상 전무후무한 캐릭터에 도전한 박해진은 강일훈을 비롯해 자신이 맡은 네 캐릭터의 이름을 열거하며 "안녕하세요? 일훈 첸 동진 미카엘…감독님, 맞죠? 더 있나?… 이런 역할을 맡은 박해진입니다"라며 특유의 미소와 위트를 보여주며 긴장된 대본 리딩 현장을 큰 웃음으로 시작하게 했다.
강 회장 역으로 분한 박근형은 "대본의 캐릭터와 대사를 배우가 소화해 연기할 때 한글이 가진 우수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연기하길 바란다"라며 "단 한마디의 대사가 나오더라도 이 대사를 하기까지 큰 산처럼 박힌 그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말이 비로소 말이 되는 것"이라는 조언을 전해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여린 역으로 분한 나나는 완벽한 준비를 해 와 연출팀의 극찬을 받았고 진수 역을 맡은 곽시양과 일권 역의 이기우 역시 리딩 중간중간 자신의 역에 몰입해 동작까지 연결되는 리액션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막내인 렌은 리딩 전 떨림을 감추지 못했으나 곧 자신감을 갖고 여훈 역에 임하는 프로다움을 보여줬다. 장태유 감독은 리딩 후 배우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드라마 '사자'에 대한 뒷이야기를 이어갔고 드라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출해 배우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처럼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명품 호흡'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면서 '사전제작 드라마'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했다. 내년 방송을 앞둔 '사자'는 이례적으로 제작 전부터 한국뿐 아니라 중국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판권에 대한 의뢰가 줄을 잇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배우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연기에 돌입하면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줘 대본 리딩 현장에서도 숨을 죽일 정도였다"라며 "겨울 내내 이어질 '사자' 촬영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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