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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광적인 악역"…'염력' 정유미, 윰블리 반전 통할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1-06 12:0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발랄하고 통통튀지만 광적인 악역!"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을 통해 '윰블리'로 등극한 배우 정유미가 데뷔이래 가장 파격적인 악역 변신에 나섰다.

정유미는 판타지 코미디 영화 '염력'(연상호 감독, 영화사 레드피터 제작)을 통해 새해 스크린을 찾는다. 지난해 8월 개봉한 '더 테이블'(김종관 감독) 이후 5개월 만에 스크린 컴백이자, 그해 여름 메가 히트 기록을 세운 '부산행' 이후 연상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정유미다.

특히 정유미의 '염력'이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본적 없는 독특한 악역 변신이라는 점. 그동안 영화, 드라마를 통해 사랑스럽고 순수한 '로코퀸'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가 '염력'에서는 재력과 권력의 편에 서서 주인공 부녀(父女) 석헌(류승룡)과 루미(심은경)를 위험에 몰아넣는 홍상무 역으로 이전과 180도 상반된 연기 변신을 선보일 계획이다. tvN '윤식당'에서 '윰블리'라는 애칭을 얻게 된 만큼 관객에겐 더 파격적인 변신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부산행' 촬영 때부터 정유미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는 연상호 감독. 그는 정유미의 캐릭터에 대해 "'부산행' 때부터 정유미를 캐스팅하고 싶었다. 처음 이야기할 때는 악역에 대해 '좋다'라는 반응이었는데 시나리오 받고서는 당황한 것 같더라.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간 정유미는 감독의 디렉션을 잘 소화해줬다. 내가 원하는 캐릭터로 체화된 연기를 보여준다"며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악역이 아닌 캐릭터다. 정유미의 성격을 가진 인물로 발랄하고 통통 튀지만 이면엔 광적인 면모를 가진 악역이다. 악역으로는 독특한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기대를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류승룡 역시 "홍상무는 자신의 권력을 악용하는 캐릭터로 악역이라기보다는 악동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짧은 장면이지만 배우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유미는 연상호 감독의 애정과 편애 속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앞서 정유미는 '부산행'에서 좀비의 습격을 받은 부산행 KTX에서 수안(김수안)이와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 캐릭터로 성경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부산행'에 이어 새해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염력'에서도 짧지만 강렬한, 신선한 악역의 새 지평을 열 것. 또한 스크린과 동시, 지난 5일 방송된 tvN '윤식당2'를 통해서도안방극장에 다시금 '윰블리' 신드롬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염력'은 자신도 모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히 얻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딸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이 가세했고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월 말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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