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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화유기'가 첫방송부터 강렬하게 휘몰아쳤다.
하지만 감옥에서 풀려난 손오공은 "감옥에 갇혀있던 나는 되게 나쁜 놈이다.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면 널 지켜주겠다"면서 진선미의 머릿속에서 자신의 이름이 담긴 기억을 날려보낸 뒤 웃으며 사라졌다.
이후 손오공은 악귀를 때려잡으며 선행포인트를 쌓아 천계 복귀를 꿈꿨다. 하지만 스승인 수보리도사(성지루)는 천계 복귀가 어렵다는 뜻을 전했고, 손오공은 "삼장이나 잡아먹겠다"며 난동을 부렸다. 이에 수보리도사는 우마왕(차승원)을 만나 "그때 손오공을 풀어준 인간아이가 바로 삼장"이라고 알렸다.
손오공과 진선미는 우연히 마주쳤고, 진선미는 "네 이름 알게됐다. 알고보니 너 같은 놈을 지박령이라고 부르더라"며 도발했다. 이에 손오공은 "지켜달라고 매달리던 꼬맹이 진선미는 귀엽기나 했지, 늙은이 진선미는 보기 안쓰럽다"고 불퉁거렸다.
결국 진선미는 뒤따라온 손오공에게 자신이 실제 이름을 모른다는 걸 고백했고, "난 그 요정님을 25년 내내 기다렸다. 희망고문은 오늘로 끝"이라며 울먹였다.
이어 목각귀 아내가 손오공을 습격했다. 진선미의 피냄새에 모든 악귀가 모여들었고, 손오공은 이들을 모두 물리쳤다. 손오공은 "요정님이 날 지키러 온거냐"는 말에 "네가 삼장이었냐. 아니다. 널 잡아먹으러 왔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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