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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K팝 아이돌들의 광고가 등장하는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얼마 전 강다니엘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타임스퀘어에 광고 영상을 게재하는 등의 조직력을 보여준 것 등을 분석했다.
포브스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과 로이터 전광판의 광고 판매를 담당하는 브랜디드 시티스 네트워크(BCN) 선임매니저 브래드 로즌솔의 말을 인용해 "팬들이 운영하는 광고는 올해 초 엄청난 관심을 받기 시작해 차츰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 현재 BCN는 케이팝 스타 광고 20~30건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다른 옥외 광고판도 팬들이 차지했다. 광고비는 공간마다 비용이 다르다. 나스닥과 로이터의 전광판 광고의 경우 매 1시간에 15초 씩 1주일 동안 3만 달러(약 3240만 원) 가량이 든다. 방탄소년단과 엑소가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가장 자주 등장하며, 이 외에도 다양한 케이팝 스타들이 이곳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포브스는 강다니엘의 뉴욕 타임스퀘어 생일 광고를 주한미대사관이 언급한 사실에도 집중했다. 앞서 주한미국대사관은 공식 트위터에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강다니엘 생일 축하 광고 영상을 사진에 담아 올리며 "역대급 생일 축하 선물"이라는 내용을 글을 덧붙여 관심을 모은 바다.
아이돌 팬들이 제작하는 일명 '아이돌 전광판 광고'가 옥외광고계의 대세로 떠오른 지는 이미 오래다. 국내 옥외 광고 업체의 한 관계자는 5일 스포츠조선에 "아이돌 팬들이 광고를 의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전달 효과가 좋은 곳이 지하철역인데, 위치와 광고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한 달에 최저 250만 원정도로 측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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